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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이야기

일본을 배우자

국가 매력지수


사샤 아시센버그(27)는 뉴욕에 살던 다섯 살 때 이웃 일본인이 해준 ‘스시’를 먹고 “사랑에 빠졌다”고 말하는 미국 기자다. 아예 1년 반 동안 5개 대륙 14개국을 돌며 어부, 생선 도매상, 일식 요리사를 만나 ‘스시 이코노미’라는 책을 썼다. 그의 눈에 비친 ‘스시 요리사’는 ‘칼날과 맨손만으로 생선에서 심오한 희열을 끌어내고, 칼을 휘두르며 명예와 질서를 지킨다는 점에서 현대판 사무라이다’.

▷일본 에도()시대 서민들이 노점에서 사먹던 ‘패스트 푸드’가 세계 식단의 ‘고급 별미’로 뜨기까지엔 흥미진진한 스토리가 넘쳐난다. 세계인의 관심을 끄는 문화상품은 스시뿐이 아니다. 미야자키 하야오의 애니메이션, 닌텐도의 게임, 무라카미 하루키의 소설, 안도 다다오의 건축…. 일본은 제조업 강국에서 문화대국으로 변신한 지 오래다. 일본이라는 국가 브랜드의 매력은 바로 소프트파워에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영국 BBC가 최근 세계 34개국 1만7000명에게 ‘이미지가 좋은 나라’ 조사를 했더니 독일과 일본이 공동 1위였다. 지난해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이 아시아 12개국의 이미지에 대한 설문조사를 했을 때도 일본이 최고였다. 짐 데이토(74) 하와이대 미래전략센터 소장은 “정보화사회 다음엔 경제의 주력엔진이 ‘정보’에서 ‘이미지’로 넘어가면서 상상력과 창조성이 국가경쟁력의 핵심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래사회에는 국민총생산(GNP) 대신 국민총매력지수(GNC·Gross National Cool)가 부를 측정하는 기준이 된다는 얘기다. GNC는 얼마나 쿨(cool·매력적)한가를 계량화한 것이다.

▷TV 드라마 ‘겨울연가’ 바람을 타고 ‘한류’의 중심지로 떠올랐던 강원 춘천시가 썰렁하다고 한다. 2년 사이 관광객이 절반 줄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11일 “문화로 서울의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문화는 단지 상품이 아니라 국민의 생활양식, 가치관, 미의식, 철학, 이미지 등 ‘보이지 않는 가치들’의 합이다. 문화한국을 갈망하는 목소리는 높지만 초보적 수준의 홀리기로는 안 된다. 세계인들이 보고 싶어 하고 재미와 배움, 즐거움을 주는 한국만의 매력을 발산해야 한다.(동아일보 허문명 논설위원)

일본을 배우자

1. 일본은 국제사회에서 귀족의 나라로 인정되는 나라다. 독서1등국이다. 이는 객관적 사실이다.

2. 일본은 배척하기엔 배울 게 너무 많은 나라다.
3.
일본인은 국제사회에서 1등국민의 대접을 받고, 품질에 대해서는 끝까지 책임을 지는 책임있는 국민이다.
4.
일본인들은 국가를 위해서는 자기를 희생한다.
5.
일본인들은 자기가 몸담았던 조직을 절대로 배반하지 않는다.
6.
일본인들은 자기보다 훌륭한 사람 앞에 무릎을 꿇는다. 그래서 원자탄을 만들어 일본국민을 학살한 미국에 무릎을 꿇고 미국을 배웠다.
7.
미국을 배워서 미국을 이겼다.
8.
우리는 미국을 배워서 미국을 이기는 일본인들의 정신을 배워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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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일본을 증오하고 무조건 미워만 했습니다. 미워했음이 우리에게 무슨 도 움이 되었습니까?
1900
년대 초만 해도 약육강식 철학이 유행이었습니다.
그 시대에 일본은 강자였고, 우리는 못난 약자였습니다.
지금처럼 당파싸움만 하다가 망한 것 입니다.

일본은 문호를 개방하고 과학을 수입하고 실용주의 철학을 익혔습니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문을 닫고 우물 안 자존심만 내세우며 관념주의 말싸움에 밤과 낮을 지샜습니다.
못나서 당해놓고 우리는 잘났던 일본을 지금까지도 원망하고 증오합니다.

왕건이라는 드라마를 보셨을 겁니다. 그리고 6.25를 상기해 보십시오.
지난 수 천 년간 우리 민족이 동족상호간에 저질렀던 만행 중에 일본인 이상으로 가혹했던 사례들이 과연 없었던가요?
일본이 우리보다 야만적이냐 아니냐, 잘났느냐 못났느냐는 지금의 일본인과 지금의 한국인들을 보면 생생하게 알 수 있습니다.
그들은 지금도 우리보다 몇 배나 잘 났습니다.

증오로부터는 창의력이 나오지 않습니다. 일본을 이길 수도 없습니다.
오죽 못났으면 약육강식 시대에 일본에게 먹혔을까부터 참회해야 합니다.

일본인들이 우리보다 잘 난 것 딱 한가지만 들어보겠습니다.
건강약품 하나를 만들어도 동물을 상대로 실험을 합니다.
인명은 그토록 중요한 것입니다.그런데 미국은 원자탄을 만들어 그 실험을 일본인들을 상대로 했습니다.
일본인들의 자존심이 얼마나 상했겠습니까? 방사능이 무엇입니까?
그 방사능을 자식에게 대물림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이렇게 당했다면 미국은 지금도 우리의 철천지원수일 것입니다.

하지만 일본인들은 그 미움을 배움으로 승화시켰습니다.
일본인은 잘 난 미국인을 배우고, 배워서 이겨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들은 잿더미를 쓸어내면서 미국으로 건너가 공장 문 밖을 기웃거렸습니다.
그들보다 잘난 미국을 배우기 위해서였다. 미국인들은 그런 일본인들을 멸시했습니다.

"
일본인들은 죽었다 깨어나도 미국을따라올 수 없다. 문을 활짝 열고 다 보여줘라".

1957
년 당시 덜레스 미국무장관이 수많은 일본 군중을 향해 미국의 우월감을 표 현했습니다.
"
친애하는 일본국민 여러분! 일본은 기술면에서 영원히 미국과 경쟁할 수 없을 것입니다. 일본은 지금 세계 최고의 손수건과 훌륭한 파자마를 생산하고있습니다. 왜 그런 것들을 미국에 수출하려 하지 않습니까?".

감히 미국을 흉내내겠다며 공장문을 기웃거리는 꼴 사나운 모습들을 멸시하는 연 설문이었습니다.
1957
년에 미국에 건너간 볼품없는 트랜지스터 라디오를 비웃는 말이었습니다.

당시 미국은 세계 GNP54%를 차지하고 있었습니다.
거의 모든 생산기지가 미국에 있었고, 세계의 신제품은 모두가 "MADE IN U.S.A" 였습니다.
미국인들의 우월감은 바로 여기에서 기인했습니다.
그들은 미국에서 만들어지지 않은 모든 제품을 쓰레기로 멸시했습니다.
이를 NIH 증후군(Not Invented Here Syndrome)이라고 불렀습니다.

이러한 모욕을 무릅쓰고 일본인들은 미국으로부터 줄줄이 선생님들을 불러들였습 니다.
1950
년에는 그 유명한 데밍 박사를, 52년에는 쥬란 박사를, 54년에는 피겐바움 박사를 모셔다가 과학 경영, 시스템 경영, 통계학적 품질관리에 대해 눈을 뜨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일본에 데밍상(Deming prize)를 만들었습니다.

일본이 오늘날의 품질 1등국으로 우뚝 솟은 데에는 미국인 스승 데밍 박사가 있 었다는 것을 세계에 기념했습니다.
우리를 뒤돌아보십시오. 우리는 지금 외국을 배 척하는 속좁은 국수주의에 젖어 있습니다.
우리라면 우리를 원자탄으로 죽인 원수의 나라 사람, 미국인을 스승으로 기념할 수 있겠습니까?

"
미국을 모방하자"(Copy the West), "미국을 따라잡자"(Catch up with the West). 일본인들은 미국을 추월하려고 정열을 짜고 지혜를 짰습니다.
그리고 1980 년대에는 드디어 일본이 생산기술과 품질관리에서 미국을 앞섰습니다.
그때부터는 한동안은 미국이 일본을 배우러 갔습니다.

덜레스 미국무장관의 조롱섞인 연설이 있은 이후 25, 1982년에 승용차에 대한 미국인의 고객 만족도 조사에서 일본 승용차가 나란히 1,2,3위를 차지했습니다.
반면 미국차는 겨우 7위를 차지했습니다.
미국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차는 미국 차가 틈灸 일본 차였던 것입니다.
일에 몰두하고 따라잡는 모습이 아름답지 않습니까?
"
일본놈들"이 한 일이면 이런 것도 보기 흉한 것입니까?

일본만 미워하는 게 아니라 최근에는 미국까지도 미워하는 사람 수가 늘고 있습 니다.
잘난 사람을 못 봐주는 마음, 증오하는 마음이 우리에게 무엇을 가져다 줄 것으로 믿습니까? 도대체 이 나라는 왜 이렇게 답답하고 따분합니까?
나보다 잘 난 사람도 적이요, 우리보다 잘난 나라도 적이면 우리는 누구로부터 배우고 누구와 더불어 살아가야 한다는 겁니까?
외세를 미워하고 국제사회에서 생떼를 쓰면서 주민을 탄압하고 굶겨죽이는 북한과 손잡고 살아야 하나요?

증오심을 부추기면발전할 수 없습니다.
못난 사람끼리 어울리면 모두가 못나집니다.
정말로 무서운 사람은 증오심에 불타는 북한 사람 이 아니라 증오심을 배움으로 승화시켜 끝내는 미국과 어깨를 나란히 한 일본사람입니다.

마음에 있는 증오심을 버리십시오. 내가 가지지 못했다고해서 어찌 감히 남의 것을 탐내십니까?
어째서 요사이 부쩍 이러한 몹쓸 풍조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겁니 까?

젊음은 당신의 미래를 위해 쓰라고 주어진 것이지, 증오심을 키우고 혈기를 부리라고 주어진 게 아닙니다.


****작자 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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