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政治圈, 狂牛病 엉터리 소동에 올라타선 안돼 ▲통합민주당은 정부가 한미 쇠고기 협상을 다시 하지 않으면 협상을 무효화시키는 '쇠고기 수입 특별법'을 제정하겠다고 발표했다. 미국 쇠고기를 먹으면 광우병에 걸릴 수 있기 때문이란 것이다.민주당은 그 특별법이 실제로 국회에서 통과되면 국제 사회에서 대한민국의 모습이 어떻게 될지도 생각해 봐야 한다. 지금 세계 96개국이 미국 쇠고기를 아무런 제한 없이 수입해 먹고 있다. 그 나라들 중에는 우리보다 식품 안전에 훨씬 더 민감한 선진국들이 거의 모두 포함돼 있다. 그들은 대한민국에서 뒤늦게 벌어지고 있는 광우병 소동을 흥미롭게 지켜보고 있을 테지만, 그 소동이 국회에서 입법화로까지 연결될 줄은 상상도 하지 못할 것이다."미국 쇠고기 먹으면 광우병 걸린다" "미국 사람은 미국 쇠고기를 안 먹는다"는 것과 같은 광우병 괴담들이 조작이거나 터무니없는 과장이란 사실은 민주당도 모르지 않을 것이다. 인터넷에는 아직도 "미국 사람은 20개월 미만 쇠고기를 먹고 한국에는 30개월 이상 된 쇠고기를 수출한다"는 거짓말이 돌아다니고 있지만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일이다. 한국에 수출되는 것과 똑같은 쇠고기를 먹어 온 3억 명 미국 사람 중에 미국 땅에서 광우병에 걸린 사람이 단 한 명도 없다. 미국 소의 뼈와 내장을 먹어 온 우리 재미교포 중에도 광우병에 걸린 사람은 단 한 명도 없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1997년까지는 동물성 사료를 먹은 미국 쇠고기를 먹었지만 5000만 국민 중에 광우병에 걸린 사람 역시 단 한 명도 없다.광우병 괴담을 퍼뜨리는 데 큰 역할을 한 TV에는 이런 명백하고 근본적인 사실이 거의 나오지 않는다. 그런 사이 청소년에게 큰 영향을 미치는 연예인들이 엉터리 소동에서 '주연'을 맡겠다고 나서고, 이제는 "울산에서 광우병 환자가 죽었다"는 것과 같은 위험한 거짓말까지 퍼지고 있다. 민주당은 자신들이 지금 하려는 것이 이런 소동에 편승하는 무(無)책임한 행태란 사실을 알아야 한다. 민주당은 광우병 엉터리 소동에서 발을 빼고 한우 축산 농가 대책 마련에 집중해야 한다.한나라당은 나라가 이런 황당한 거짓말에 휘둘릴 때까지 한 일이 없다. 당은 마치 기능이 정지된 것 같은 모습이고, 이 기간에 그들 입에서 나온 말이라곤 "친박(親朴) 의원 복당시켜라" "안 된다"라는 정치 단세포(單細胞) 같은 문답뿐이었다. 무(無)소신, 무(無)대책 정당이란 이런 당을 이르는 말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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