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50년 전 非理 재벌은 비호하면서 오늘의 재벌은 타도하려 하는 것은 일관성이 없다 |
문무대왕(회원) |
문재인은 지난 16일 자신의 트위터에 “정수장학회(박정희 前 대통령이)는김지태 선생의 부일장학회를 강탈한 臟物(장물)”이라며 “장학회와 부산일보를 부산시민에게 돌려줘야한다”고 썼다(<조선일보>, 2012년 2월20일). 문재인의 이 같은 주장에 앞서 2월4일 <한겨레신문>은 “정수장학회의 기본재산인 부산일보와 문화방송주식도 원래는 장학회 소유가 아니었다”며 최필립 이사장에게 질문했다. 질문에 대해 최필립 이사장은 “원소유자였던 김지태 씨는 1961년 5·16당시 부정축재와 보석밀수 등으로 걸려 구속된 인물이다. 자기가 살아야 하니까 국가재건최고회의에 재산을 내놓은 것이다. 게다가 당시 부산일보는 자산보다 부채가 세 배나 많았고 문화방송도 창사초기라 값어치가 거의 없었다. 최고회의가 받지 않으려하자 박 의장이 받아 주라고 해서 할 수 없이 받아 준 것이다”라고 밝혔다. 박 의장이 이렇게 하라고 한 것은 박 의장의 대구사범 동기생인 황용주 부산일보 주필이 김지태의 구명운동차원에서 줄기차게 로비를 했기 때문이었다고 최 이사장은 부연 설명했다. 김지태 씨는 당시 부정蓄財(축재)와 보석밀수혐의로 검찰이 7년 구형을 한 상태였다. 사태는 다급한 상태였다. 결국 김지태는 박 의장의 친구인 황용주 주필을 앞세워 부실기업을 국가에 헌납하는 조건으로 救命(구명)로비에 성공한 것이다. ‘헌납인가? 강탈인가?’는 양측의 주장이 다르다. 다만 최근에 있었던 이건희·정몽구 씨 등이 犯法(범법)행위로 검찰의 수사과정에서 거액을 사회에 기부하는 과정을 대비시켜 볼 때 당시 김지태 씨도 강압보다는 자신이 살아남기 위해 자진 헌납이라는 절차를 밟은 것이 아닌가하는 유추가 가능해 진다. 김지태 씨는 그 당시 한국의 0.00001%에 해당되는 가진 者(자)였다. 가진 자가 보석밀수나 하고 부정축재를 한 혐의를 받았다면 세상 사람들로부터 곱지 않은 시선을 받았을 게 분명하다. 요즘에도 그런 일 터진다면 가만히 있겠는가? 문재인은 1%의 가진 자에 대해서도 혐오감을 느끼고 있지 않은가. 문재인은 자신도 1%에 해당된다는 것을 알고나 있는가. 이러한 상황들을 참작하여 종합적으로 판단해 보면 문재인의 주장에 몇 가지 반론이 제기된다. 1. 강탈이라는 일방적 주장은 설득력이 약하다. 강탈이 아니라 자신의 잘못에 대한 형사 처벌을 면하기 위해 자진헌납이라는 절차를 밟은 것이 아닌가에 대한 쪽으로 무게가 실린다. 처벌면탈용으로 자진 헌납했다면 그것은 강탈이 아니라 국가기관에 뇌물을 갖다 바친 것이나 다름없다. 자진헌납은 일종의 뇌물이다. 강탈에 의한 장물과는 분명히 다르다. 뇌물이라 하더라도 특정개인이 사유화 시키지 않고 공익재단으로 소유권을 넘겼다면 처벌의 대상이 될 수 없다. 장물이라면 그동안 장학금을 받은 4만 여명의 장학생들은 모두 장물취득공범자가 될 것이다. 2. 정수장학회를 부산시민들에게 돌려 줘야 한다는 문재인의 주장은 부산시민에 대한 아부발언이다. 김지태 씨는 부산시장에게 재산을 헌납한 것이 아니다. 국가에 헌납한 것이다. 문재인은 “국민에게 돌려 줘야한다”고 말했어야 옳다. 3. 김지태와 노무현은 부산상고 동문이다. 팔이 안으로 굽는다고 했다. 노무현은 대선배인 김지태에 대해 극진한 예우를 하고 싶었을 것이다. 노무현 정권 당시 국정원과 진실화해위원회 등이 나서서 정수장학회 해체를 위해 백방으로 노력했지만 허사였다. 이 같은 사실은 문재인도 인정했다. 막강한 권력을 쥐고 있었으면서 명분이 있었다면 그 때 왜 바로 잡지 않았는가? 지금 와서 허튼소리는 왜하고 있는가? 정치를 하려니 표가 눈앞에 어른거려서 그러는가? 4. 김지태의 재산헌납이 억울하고 원통하다면 좌파정권 하에서 해체된 신동아 그룹과 대우그룹해체부터가 우선이다. 신동아 그룹의 최순영 회장이 뭐라고 말했는가? 政權(정권)이 바뀌고 나니까 재산을 뜯어 먹으려는 자들이 이리떼처럼 덤벼들더라고 하지 않았는가? 신동아와 대우를 해체하듯이 주식 가치를 형편없이 低(저)평가하고 부채를 회수한다면 배겨낼 기업이 과연 몇이나 될 것인가? 5. 정수장학회는 이미 벌써 사회에 환원되어 그 누구도 손을 댈 수 없다. 환원된 재단을 또 그 누구에게 돌려주자는 것인가? 골수좌파들에게 넘겨주자는 것인가? 김지태는 토지 10만 평도 국방부에 기부했다. 문재인은 왜 김지태가 국방부에 기부한 토지 10만 평은 돌려줘야 한다고 말하지 않는가? 박근혜를 헐뜯기 위해 정수장학회를 물고 늘어지는가? 미안하지만 박근혜와 정수장학회는 아무 관계가 없다. 박근혜는 한때 정수장학회의 이사장이었을 뿐이다. 6. 문재인이 50년 전 흘러간 비리 재벌을 비호하고 나선다면 오늘의 재벌도 옹호하고 나서는 것이 일관성이 있는 것 아닌가? 왜 왔다갔다 하는가? 7. 문재인은 평소 정치하지 않겠다고 국민 앞에서 약속했다. 어느 날 갑자기 변심하여 정치판에 뛰어 들더니 앞뒤가 맞지 않는 허튼 소리를 남발하고 있다. 정치꾼이 되면 모두가 그렇게 되는가? 아까운 사람 버리고 있다는 생각에 마음이 허전해진다. |
'좋은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어느 늙은이의 분노!☆ (0) | 2012.04.22 |
---|---|
강정마을 다녀 왔습니다/ 전 여옥 (0) | 2012.03.25 |
몹시 답닫하네요 (0) | 2012.03.18 |
대한민국이 살길,여기에 있다 (0) | 2012.03.18 |
從北을 主敵으로 규정, 김관진 국방장관 (0) | 2012.03.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