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 기자가 임수경의원에게 보내는 편지 탈북 기자가 임수경의원에게 보내는 편지 임수경 의원. 저는 탈북자의 한 사람입니다. 당신이 탈북자들을 향해 던진 욕설을 듣고 저도 처음엔 분노했습니다.하지만 지금은 당신을 불쌍히 여깁니다. 제가 보기엔 당신은 참 비운의 여인입니다. 세운 ‘공’에 비해 이처럼 바가지로 욕먹는 사람도 드물 것입니다. 3년 전 저는 ‘임수경이 북한에 뿌렸던 금단의 열매들’이라는 글을 쓴 적이 있습니다. 그 글에서 저는 당신을 ‘북한 주민들의 정신적 해방에 큰 기여를 한 공로자’라고 했습니다. 당신의 목적이 무엇이었든 북한 주민들은 ‘탈남(脫南)’한 당신을 통해 한국의 모습을 보게 됐습니다.1980년대 말 북한 사람들이 아는 남조선은 ‘헐벗고 굶주리는 미제의 식민지’였습니다. 사람 못 살 그러한 곳에서 청바지에 면티를 입고 날.. 더보기 이전 1 2 3 4 5 6 ··· 279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