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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이야기

◈ 이명박 대통령은 ‘대통령 놀이’가 즐거우신가? ◈

◈ 이명박 대통령은 ‘대통령 놀이’가 즐거우신가? ◈
[정창인 칼럼]


대통령이 임기를 채우고 물러났을 때 최대의 업적이 북한에 퍼다주기 안 한 것, 그리고 전작권 환수를 연기한 것이 전부라면, 대통령 자리가 너무 아깝지 않은가. 할 일이 많은데...



30일 한나라당 신임 주요당직자들을 초청해 만찬을 즐기는 이 대통령 중국의 황제들이 자금성에서 술래잡기나 하면서 즐기는 동안 나라가 망했다.
황제가 술래잡기로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동안 물론 권력은 주변 내시들이나 신하들이 주물렀다.



황제가 기상(氣像)을 잃고 술래잡기에 빠지면 나라는 망하게 되어 있다. 대한민국도 말기에 이르렀는가? 이명박 대통령은 ‘대통령 놀이’에 흠뻑 취한 듯하다.
어릴 때 친구들과 장난삼아 즐기는 황제 놀이는 재미있다. 말로써 대통령 놀이를 하니 무엇 하나 쉽게 풀어지지 않는 문제가 없다.



미운 놈은 죽이면 되고 고운 놈은 떡 하나 더 주면 되며, 무엇이든 원하는 것은 말로 명령만 하면 되지 않는 것이 없다.



심지어 적(敵)에게는 땅을 베어 나누어 주고 그 곳에서 살게 하면 적도 적당히 주무를 수가 있다.
황제놀이가 즐겁지 않을 수가 없다. 이명박 대통령은 대통령직을 마치 대통령 놀이하듯 하고 있다. 그러고 보니 우리가 보수애국세력을 대표한다고 믿었던 대통령으로 대통령 놀이를 즐겁게 한 사람이 한 사람 더 있다.
바로 김영삼 전 대통령이다. 그는 마치 황제나 되는 것처럼 대통령 놀이를 즐겼으나 결국 적(敵)의 장단에 놀아나 아군(我軍)을 치는 즐거움에 빠져 있었다.



적이 파놓은 함정인 무슨 ‘민주화운동’의 대부(代父) 놀이에 빠져 반국가운동을 민주화운동으로 둔갑시켰다.
뿐만 아니라 개념 정립도 되지 않은 무슨 ‘세계화’놀이를 하다가 그만 아이엠에프를 맞았다. 그리고 정권은 적에게 갖다 바쳤다.
이명박 대통령의 대통령 놀이는 이보다 더 즐거우신가?
이명박 대통령은 아예 놀이의 즐거움을 다른 곳에서 찾고 있다. 장난삼아 하는 놀이에서도 황제나 대통령이라면 한두 명쯤 목을 쳐 보는 것이 재미다. 황제나 대통령이라면 그 정도의 권력 맛이라도 봐야 하지 않는가?

죽을 사람도 살려보고, 살 사람도 죽여 보고, 이것이 권력자의 재미가 아니던가? 영화 쿠오바디스에서 네로 황제가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면 살려주고 밑으로 내리면 죽이는 것과같이 엄지손가락 하나로 사람을 죽이기도 살리기도 하는 것이 황제가 가진 권력의 상징이 아니던가?



물론 실제 상황에서는 엉뚱한 사람을 죽여도 안 되고 죽여야 할 사람을 살려도 안 된다.
그러나 소위 말하는 대권(大權)이란 그런 일을 하라고 주어지는 것이 아닌가? 적에게는 무자비하게 권력을 휘두르고 친구에게는 무한한 보호막이 되는 그런 것이 대권의 진정한 맛이 아니겠는가.
그런데 이명박 대통령은 그 ‘맛’을 알고 있는가?
우리가 반역자로 취급하고 있는 김대중도 노무현도 그 정도의 권력의 맛은 즐겼던 것 같다.
이 두 사람은 권력을 대한민국을 망하게 하고 북괴를 흥하게 하는 방향으로 사용했다.
그렇지만 어찌되었건 권력을 휘두를 줄 알았다.



김대중은 세기의 독재자 김정일에게 돈을 갖다 바치고 반역의 문서 6.15선언을 하는데 권력을 사용하였고, 노무현은 한미연합사를 해체하고 국군의 병력을 18만 명이나 감축하는데 사용하였다.



이것도 모자라 노무현은 과거사위원회니 민보상위니 하는, 일견 합법적인 것 같은 법을 만들어 적(敵)에게 대한민국을 공격할 무기를 만들어 주었다.
적이긴 하지만 대통령이라면 이정도의 권력 맛은 즐길 줄 알아야 하는 것이 아닌가?
그런데 이명박 대통령은 노무현을 한번 만나고 난 뒤 무슨 전직 대통령을 존경하는 풍토를 만들어야 한다는 식으로 타협하더니 사실 김대중도 노무현도 국장(國葬)으로 예우(禮遇)하였다.
그러나 어떻게 보면 그것이 예우인지 아니면 겁을 먹은 것인지 알 수가 없다.
취임 100일 만에 당한 광우병촛불시위에서 적대세력이 거짓 선전으로 대통령을 퇴출시키겠다고 협박을 하니 대통령은 그만 혼비백산하여 납작 엎드리게 되었다. 그리고 거짓말쟁이에게 사과하는 어처구니없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이 때 적대세력은 이명박 대통령을 “2MB”라고 비아냥거리며 “MB OUT"을 버젓이 구호로 내걸었다.



심지어 조계사 주차장 햇볕막이가 MB OUT이란 선명한 구호를 새긴 채 보란 듯이 휘날리고 있었다.
정권퇴출이 목표였던 광우병촛불시위에서 불교승려들이 대거 동원되어도 그들에게 아부하느라 정신이 없었다.
그렇게 약하게 구니 명진스님인가 뭔가하는 봉은사 주지는 대통령보다 오히려 더 큰 권력을 휘둘러보았다.



이 정도가 다가 아니다. 이명박 대통령은 적이 또 다시 촛불시위로 괴롭힐까봐 두려워하였는지 아예 적대세력에게 자리까지 내 주었다. 황석영이니 표정훈이니 박인주니하는, 공개적으로 반대한민국운동에 미친 사람들을 크게 쓰고 있다.
적과 동침하는 기분이 어떤지 궁금하다.



그러면서도 아직 노무현이 박아놓은 대못은 하나도 빼내지 못하고 있다.
민보상위원회에서는 아직도 버젓이 간첩과 빨치산을 민주화운동 공로자라고하여 명예도 주고 돈도 주고 있다. 합법을 가장한 반국가활동을 그대로 방치하고 있는 것이다.



어떻게 보면 대통령는 아예 투쟁은 포기하였다. 처음부터 적에게 굴복하였다. 무슨‘중도’니 ‘실용’이니 하면서 아예 전장에 나가는 것조차 피하였다.
또한 전혀 전투를 치를 것 같지 않은 대운하니 4대강 사업이니 하는 일종의 ‘잡기’에 목숨을 걸었었다.



그러나 이것마저 적은 호락호락하게 내버려두지 않았다. 허긴 우리가 보아도 낡은 전투기가 떨어지고 천안함이 피격되는 상황에서 왜 그 많은 돈을 급하지도 않은 4대강 정비에 쏟아부어야 하는지 알 수가 없다.
물론 적은 다른 이유로 이 사업을 반대하고 있다.



이명박 대통령이 한번 살짝 권력을 휘둘러보려고 시도는 하였다. 바로 세종시 문제다. 그러나 어떻게 된 것인지 슬그머니 뒤로 빠져버렸다.
박근혜가 몇 명 되지 않는 충청도 국회의원들의 우는 소리에 굴복하여 노무현과 협조하더니 이명박 대통령은 지방선거에서 적대세력이 힘을 얻는 듯하자 그만 슬그머니 뒤로 물러났다.



원래 여론이란 냄비 물 끓듯 하는 것이다. 여론을 쫓아가다가는 방향을 잃어버리기 십상 이다.
지도자에게는 원칙이 있어야 하고 가치관이 있어야 하며 철학이 있어야 한다. 뚝심으로 이런 것들을 지키고 실현하기 위해 투쟁해야 하는 것이지 적당히 여론이란 병풍 뒤에 숨어 호수 위의 돗단배처럼 바람부는 대로 이리 저리 흔들리는 것이 아니다.
이승만 대통령이나 박정희 대통령 그리고 전두환 대통령처럼 국가를 위해 큰 바위처럼 떡하니 버티고 앉아서 적대세력에게 ‘덤빌테면 덤벼봐라’라는 식의 배짱을 가지고 대권을 휘둘러야 하는 것이다.
대의(大義)를 대권을 휘두르는 것은 보기에도 아름답다.



천안함의 피격사건을 처리함에 있어서도 요령있게 대결을 피해갔지만 그것이 자신의 체질이 약체라는 것을 알려주는 결과가 되어 적의 담(膽)만 키워주었다.
이들은 이명박 대통령이 자랑하는 조사결과를 믿지 않고 오히려 역공으로 나오고 있다.



물론 북괴의 지령에 의한 것이다. 그러나 이에 대해 이명박 대통령은 유효하게 대응을 하지 못하고 있다.
결국 전사한 장병 46명만 억울하게 되었다. 어찌된 것인지 우리는 전장에 나가 나라를 위해 싸우다가 죽은 사람만 억울하게 된다.



그야말로 ‘개죽음’이 되는 것이다. 적의 사상전에 굴복하여 애국세력이 반통일세력으로 매도당하는 풍토를 아직도 고치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이명박 대통령이 잘 하는 것도 있다. 대북정책에 있어 쉽게 호락호락 넘어가지 않고 ‘기다리는 정책’으로 버티는 것은 그나마 어쩌면 최대의 치적(治績)으로 꼽히게 될 지도 모른다.
또한 한미동맹을 원상으로 회복하는 듯하고 전작권 환수를 연기한 것도 잘 한 일이다.



적과 동침하면서 이 정도로 버티는 것도 어쩌면 용감하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그러나 이 정도로 만족하기에는 대통령의 자리가 너무나 아깝다. 김대중도 노무현도 나쁜 뜻으로 대통령의 ‘권력’을 휘둘렀는데 정의의 편에 서있는 이명박 대통령이 왜 그 권력을 아끼는가?



호랑이가 새끼 때부터 강아지들과 놀다보면 자신이 무서운 힘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 조차 잊어버릴 수가 있다.
그렇게 된다면 그것이 단지 덩치 큰 고양이인지 정말 호랑이 인지 구별하기 힘들 것이다.



대통령은 자신이 가진 대통령이란 직위에 주어진 권한으로 친북좌파들이 저질러 놓은 반국가적 행위의 결과물들을 모두 제거할 수 있어야 한다.
이것이 대통령에게 요구되는 결단이요 정의의 실현이요 구국의 투쟁이다.



대통령은 이 모든 것을 피하고 있다. 그저 장난삼아 하는 대통령 놀이처럼 이것도 좋다 저것도 좋다는 식으로 안일한 자세로 대통령직을 수행하고 있는 듯하다. 우리도 대통령이 그저 낚시나 즐기면서 할 일 없이 지내게 되는 날을 고대한다.
그러나 현 상황은 그렇게 지내서는 안 될 엄중한 상황이다. 남과 북이 사생결단 이념대결을 하고 있고 또 진정 군사적으로 대치하고 있다.



특히 한국 내에 친북좌파세력이 우리들의 조국인 대한민국을 무너뜨리고 우리들의 적인 김정일에게 나라를 갖다 바치기 위해 목숨걸고 활동하고 있다.
이런 마당에 어찌 대통령이 편안하게 잠자기를 바라며 적과 동침하며 ‘사람 좋다’는 식의 평이나 듣기를 바랄 것인가. ‘알고보니 이명박 대통령은 적에게도 관대한 사람이더만’ 이라는 식의 좋은 인물평을 듣는 것으로 만족할 것인가? 우리가 보기에는 겁약하기 짝이 없는 선택이다.



우리가 원하는 대통령은 대통령의 권한을 추상같이 엄정하고도 공평하게 사용하여 국가를 그 위해(危害)세력으로부터 보호하는 것이다. 어찌 적에게 굴복하는 것이 적에게 관대한 것으로 비춰질 수 있는가.
죽느냐 사느냐 하는 전장에서 적을 한 인간으로 보고 우물쩡
거리다가는 적에게 기습을 당하여 오히려 내가 죽게 마련이다.



이명박 대통령은 무엇을 위해 대통령 되기를 원했는가? 아무리 편한 마음으로 그 자리를 지키다가 나오는 것이 소원이라고 하여도 대통령으로서의 기본 직무는 수행해야 하는것이 아닌가.
김대중 노무현이 반국가세력의 영웅이 된 정도는 아니라고 하더라도 적어도 우리 애국세력으로부터 존경은 받는 업적을 이루고 나와야 하지 않겠는가.



임기 시작 때 ‘친기업정책’을 내세우더니 촛불시위에 겁을 먹고 슬거머니 ‘친서민정책’으로 돌아서서야 어찌 대통령을 믿을 수 있겠는가?
친서민정책이란 허울만 좋을 뿐 내용은 없다는 것을 왜 모르는가. 경제가 성장하지 않고 어찌 분배가 가능한가.



대통령이 임기를 채우고 물러났을 때 최대의 업적이 북한에 퍼다주기 안 한 것,
그리고 전작권 환수를 연기한 것이 전부라면, 대통령 자리가 너무 아깝지 않은가. 할 일이 많은데...



이명박 대통령이 모르고 있는 사실은 남한이 김정일에게 흡수 된뒤 대한민국을 위해 헌신한 3000만의 생명을 어찌 책임 지겠는가? 월남 패망 할 때와는 더 악랄한 김정일 일당을 어찌 대적 할 것인가?
대통령은 정신 바짝 차려 주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