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70!
이제 상실의 시간이 서서히 닥아 온다.
젊음도 사라지고 사나이로서의 매력도 사라져 간다.
어딘가 아프기 시작하고 신체기능의 일부가 퇴화한다.
독립적인 감각도 없어지고 남은건 백발에 주름살뿐이다.
모두 잃어버리고 남에게 의지해야 하는 신세가 되기도 한다.
자존심 자부심 같은것도 부러진 깃발이듯 버린지 오래다.
이별의 시간도 서서히 닥아 온다.
가족 누구와의 이별도 예고 없이 닥쳐 오고
사랑하는 사람도 내가 먼저 아니면 먼저 보내야 한다.
술 마시던 친구들 하나 둘 사라지고 있지 않는가.
이별이 서러워 함께 있게만 해달라고 기도하지만
어쩜 우리 자신이 떠나가는 주인공이 되려하지 않는가.
하늘처럼 믿었던 재물도 우리를 구원하지 못한다.
여차하면 안개처럼 사라져버리는것이속물이다.
지위와 명예도 빛바랜 추억으로 사라져 갔고
남은건 허무와 상실감뿐 가슴만 아프지 않는가.
그러나 아무리 우리들의 이별이 오늘 내일 온다해도
결코 자포자기로 비탄에 빠지고 좌절하지는 말자.
만나면 헤어지고 , 가진것 버리고 가는것이 인간의 길인데
무얼 그리 울고불고 가슴치며 애달파 할것인가.
상실과 이별 ,그날이 언제인지 그날이 오더라도
의연하고 담담하게 상실을 맞고 이별을 맞도록
마음에 다짐을 하고 가슴속으로 조용히 준비를 하자.
사랑하는 가족들, 우정을 다짐하는 친구들,
그리운 사람들과 따뜻한 말 한마디라도 나누고,
사랑한다는 말 좀 더 자주하고,
소주 한잔이라도 자주 나누며 그렇게 살자.
정도 나누고 사랑도 나누면서
가슴이 따뜻한 사람으로 후회없는 삶을 살자.
누구에게나 그리운 사람으로 살자.
떠나고 나면 고운 추억으로 남는 그런 사람으로 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