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시 “별명이 불도저라는데” 李 “컴퓨터 달린 컴도저”▲ 이명박 대통령과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의 캠프데이비드 정상회 담은 19일 오전 9시 30분(현지 시간)에 시작돼 당초 예정보다 20분 길어진 10시 50분까지 진행됐다. 회담은 당초 이날 오전 10시 5분 에 시작될 예정이었으나 공동 기자회견문 내용과 문구 조율을 위해 충분한 시간이 필요하다는 미국 측 제안에 따라 35분 앞당겨졌다. ○ “우리는 친구” 부시 대통령은 1박 2일 동안 이 대통령을 ‘Friend(친구)’로 칭하 며 친근감을 표시했다고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캠프데이 비드에 도착한 뒤 이 대통령이 “부시 대통령 내외가 바쁜데 이틀씩 이나 시간을 내줘서 고맙다”고 인사를 건네자 부시 대통령은 “친구로서 당연한 것 아니냐”고 화답했다는 것. 부시 대통령은 회담에서 아프가니스탄과 이라크 파병 문제에 대해 “(한국 측이) 파병하느냐, 하지 않느냐가 친구냐, 아니냐를 결정하 는 리트머스(시험지)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또 부시 대통령은 정상 회담 중 웃으며 “잠시 후 공동 기자회견을 할 텐데 ‘불도저’라는 별명을 언급해도 괜찮겠느냐”고 제안했고, 이 대통령은 “사실은 컴퓨터가 달린 불도저다. ‘컴도저’라고 한다”고 말해 분위기를 띄운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통령은 기자회견장에 도착하자마자 로라 부시 여사를 향해 ‘굿모닝 로라’라고 인사를 하는 등 친근감을 표시했다. ○ 기후협약에는 신경전 회담에서 이 대통령이 “6자회담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남북관계 를 진행시킬 것”이라고 하자 부시 대통령은 “댓츠 굿(That’ s good· 좋다)”이라고 답했다. 그러나 부시 대통령이 “지구 온난화 문제에 대해 같이 대응하자” 라고 말한 데 대해 이 대통령은 “놀랍고 감사한 일”이라고 평가했 다. 듣기에 따라선 “의외로 들린다”는 뉘앙스를 느끼게 하는 대목. 이에 부시 대통령은 “교토의정서는 나쁜 협정”이라고 한 뒤 “그렇 지만 중요한 과제니까…”라고 받아 넘겼다. ○ 헬기 사라질때까지 환송 당초 공동 기자회견이 끝난 뒤 점심식사는 두 정상과 두 퍼스트레이디 가 따로 하는 것으로 돼 있었다. 그러나 로라 여사의 제의에 따라 회담 장인 ‘로렐 캐빈’ 인근 야외 테이블에서 부부동반 오찬이 열렸다. 테이블 세팅까지 직접 한 로라 여사가 준비한 오찬 메뉴는 프라이드치킨, 포테이토 샐러드, 옥수수 머핀, 데블스 에그(일종의 계란요리), 코코아 케이크 등이었다고 한다. 식사 후 부시 대통령은 두 번째 순방지로 향하기 위해 앤드루스 공군기 지행 헬기를 탄 이 대통령과 다시 한 번 악수한 뒤 헬기가 시야에서 사라질 때까지 손을 흔들며 환송했다. 워싱턴=박성원 기자 swpark@donga.com 박민혁 기자 mhpark@donga.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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