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amknij Okno](http://www.marketon.pl/photohraphy/pictures/0000200/0041755.jpg)
길은 선택하는 사람의 것이고, 행복은 지키는 사람의 것이다
매일 같은 길을 걷고, 같은 골목을 지나도
매일 같은 길은 아니었습니다.
<STRONG>어느 날은 햇빛이 가득 차 눈이 부시고
어느 날엔 비가 내려 흐려도 투명하거나
어느 날엔 바람에 눈이 내려
바람 속을 걷는 것인지 길을 걷는 것인지
모를 것 같던 날들도 있었습니다. ![Zamknij Okno](http://www.marketon.pl/photohraphy/pictures/0000200/0041756.jpg)
골목 어귀 한그루 나무조차
어느 날은 꽃을 피우고 어느 날은 잎을 틔우고
무성한 나뭇잎에 바람을 달고 빗물을 담고
그렇게 계절을 지나고 빛이 바래고
낙엽이 되고 자꾸 비워 가는 빈 가지가 되고
늘 같은 모습의 나무도 아니었습니다.![Zamknij Okno](http://www.marketon.pl/photohraphy/pictures/0000200/0041757.jpg)
문밖의 세상도 그랬습니다.
매일 아침 집을 나서고
저녁이면 돌아오는 하루를 살아도
늘 어제 같은 오늘이 아니고
또 오늘 같은 내일은 아니었습니다. ![Zamknij Okno](http://www.marketon.pl/photohraphy/pictures/0000200/0041758.jpg)
슬프고 힘든 날 뒤에는
비 온 뒤 개인 하늘처럼 웃을 날이 있었고
행복하다 느끼는 순간 뒤에도
조금씩 비켜갈 수 없는 아픔도 있었습니다.
느려지면 서둘러야하는 이유가 생기고
주저앉고 싶어지면 일어서야 하는 이유가 생겼습니다.
![Zamknij Okno](http://www.marketon.pl/photohraphy/pictures/0000200/0041759.jpg)
매일 같은 날을 살아도 매일 같은 길을 지나도
하루하루 삶의 이유가 다른 것처럼
언제나 같은 하루가 아니고
계절마다 햇빛의 크기가 다른 것처럼
언제나 같은 길은 아니었습니다.![Zamknij Okno](http://www.marketon.pl/photohraphy/pictures/0000200/0041760.jpg)
돌아보니 나는,
그리 위험한 지류를 밟고 살아오진 않은 모양입니다.
남들보다 빠르게
꿈에 다다르는 길은 알지 못하고 살았지만
내 삶을 겉돌 만큼
먼 길을 돌아오지는 않았으니 말입니다.
![Zamknij Okno](http://marketon.pl/photohraphy/pictures/0000100/0019134.jpg)
아직도 가끔씩 다른 문 밖의 세상들이 유혹을 합니다.
조금 더 쉬운 길도 있다고
조금 더 즐기며 갈 수 있는 길도 있다고
조금 더 다른 세상도 있다고.![Zamknij Okno](http://marketon.pl/photohraphy/pictures/0000100/0019135.jpg)
어쩌면 나라는 사람 우둔하고 어리석어서
고집처럼 힘들고 험한 길을 걷고 있는지도 모르지만
돌아보고 잘못된 길을 왔다고
후회한 적 없으니 그것으로도 족합니다.이젠 내가 가지지 못한 많은 것들과
내가 가지 않은 길들에 대하여
욕심처럼 꿈꾸지 않기로 합니다.![Zamknij Okno](http://marketon.pl/photohraphy/pictures/0000100/0019136.jpg)
이젠 더 가져야 할 것보다 지키고
잃지 말아야 하는 것들이 더 많습니다.
어느새 내 나이, 한 가지를 더 가지려다 보면
한 가지를 손에서 놓아야하는 그런 나이가 되었으니까요
내가 행복이라 여기는 세상의 모든 것들
이젠 더 오래 더 많이 지키고 잃지 않는 일이 남았습니다.
![Zamknij Okno](http://marketon.pl/photohraphy/pictures/0000100/0019134.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