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島, 이제는 외롭지 않아야! 내땅, 내땅 침략주의 왜놈 근성 이참에 박살내자', '일본의 독도 강탈음모 이번에는 끝장내자'. '역사·지리적·국제법적으로 명백한 우리 고유의 영토 독도를 사수하자'. 하나의 목소리, 동일한 구호외침이 이어졌다. 태극마크도 선명한 '독도 사수' 머리띠를 질끈 동여맨 역전의 용사들이 다시 모였다. 장마 뒤의 후텁지근한 열기가 아스팔트 위로 넘쳐나고 있었지만 독도를 향한 뜨거운 외침의 열기는 무더운 날씨를 후끈 잠재우고도 남았다. 22일 오전 주한 일본 대사관 앞에서는 300여명에 달하는 재향군인회원과 6·25참전 노 병들이 모여 일본의 독도 교과서 해설서 지침서의 독도영유권 명기에 반발하며 분노의 함성을 표출하고 있었다. 어디 이분들만이 분한 마음을 지녔겠으며 이곳에서만 반일 열기가 뜨거웠겠는가. 지난 14일 일본 문부과학성이 중학교 교과서 해설서 지도요령에 독도가 일본의 영유권 이라고 명기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다시 한번 전국이 요동쳤다. 청와대를 비롯한 정부 관계부서, 여야 정치권이 한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대사관 앞에서는 연일 반일 시위가 이어졌다. 주일 한국대사가 급거 본국으로 소환되는 강수(强手)가 펼쳐졌다. 이번 기회에 분명한 해결책을 제시해야 한다는 목청이 끊이지 않았다. 지난 17일 열린 국제외교안보포럼에서도 일본의 망종(亡種) 에 가까운 망발에 강한 비 판이 제기됐다. 잠잠하다 싶으면 다시 또 망동을 자행하는 일본의 후안무치(厚顔無恥) 한 행동을 집중 성토하기도 했다. 그리고 22일 대사관 앞에서 참전노병들이 주축이 되 어 "독도는 우리 땅"을 목이 쉬도록 외치고 있을 그 시간 한국프레스센터에서는 7대 종단 종교계 최고지도자들이 모여 일본에 강한 비난을 퍼부었다. 더 이상 "미래지향적 한·일 관계를 깨뜨리는 독도 영유권 주장을 즉각 중단하고 대한 민국 국민 앞에 엄숙히 사죄할 것"과 정부에 대해서도 "독도를 국제분쟁 지역으로 만 들어 국제사법재판소로 가져가려는 일본의 전략에 의연하게 대처하면서, 엄정하고 단 호한 외교적 조치를 취하라"고 촉구했다. 또 이들 종교인들은 대한민국의 영토인 독도 와 다른 모든 부속도서의 평화와 안정, 그리고 세계 평화를 위해 노력할 것을 다짐한 다는 내용도 발표했다. 너나 없이 국민 모두가 들고 일어서고 있는 것이다. 독도에 해병대를 파병해 독도수비 를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도 당·정회의에서 거론되었다고 한다. 교총과 전교조도 오는 새학기가 개설되면 초·중·고교에서 독도관련 계기수업을 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독도박물관을 비롯해 독도해상 호텔 등 실질적이고 가시적인 사업도 추진할 것이란 내 용도 들려온다. 어쩌면 이번만은 냄비 끓듯이 덮여졌다가 금방 식어버리고 마는 감정적인 대응이 아니 라 무언가 깊이가 있는 대처가 이루어지는 것 같아 다소 위안이 되는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목소리만 가지고, 분노의 함성만 가지고서는 고도의 전략으로 시 도 때도 없이 들이대는 일본의 장난질에는 언젠가 당할 수밖에 없다는 위기감을 느끼 지 않을 수 없다. 일본은 정권이 바뀔 때마다 우리를 걸고 넘어졌다. 대표적인 예가 신사참배(神社參拜) 와 독도 관련 망언이다. 극우보수층을 중심으로 주변국에 딴지를 거는 것이 지금까지 일본이 행해온 전형적인 자세다. 그런데 문제는 이런 형국에 맞설만한 우리의 대비가 그렇게 쉽지가 않다는 데 가장 큰 문제가 있다는 점이다. 원로의 부재, 이론의 부재, 고도의 전문가 부재, 국제사회에서 파생되는 문제점에 완벽하게 대처하고 지속적으로 전파하며 알려줄 홍보의 부재 등을 들지 않을 수 없다는 사실이다. 국제외교안보포럼에서 제기된 "독도가 우리 땅이라는 엄연한 사실을 시민사회단체는 시민단체대로 분명한 목소리를 내며, 의분에 찬 행동을 일본에 보여줄 필요가 있다"는 점과 한편으로는 "정부는 냉철한 이성과 판단으로 장기적인 측면을 보면서 대처하는 노력을 줄기차게 기울여 나가야 된다"는 지적을 상기하지 않을 수 없다. 이제는 울분과 분노, 구호와 함성, 일장기와 해설서 지도요령 상징 그림을 화형하고 ''독도는 우리 땅'' 노래 가창 등의 수세적 대처만으로는 결코 일본의 치졸(稚拙) 하 고 지속적이며 음흉한 흉계를 당해내지 못한다. 국가가 장려하고 지원하는 대형 국책연구소를 설립해 고도의 전문가를 양성해야 한다. 1백년, 1천년을 내다보는 야심찬 계획과 실현 가능한 비전을 제시하고 시행에 들어가 야 한다. 국제사회에 대처하는 홍보프로젝트를 수립시행하고 엄연한 역사적 사실과 함 께 홍보·교육에 임해야 한다. 국민 모두가 함께 나서야 한다. 역사가 분명한 우리 영 토 독도야 말로 개인의 소중한 가치인 인권처럼 영토주권 또한 우리의 가장 소중한 몸 과 같기 때문이다. 그것이 울릉도에서 남동쪽으로 87.4Km 떨어진 18만 7,453㎡ 동해의 외딴 섬, 국토의 막내 독도를 외롭지 않게 하는 것이며, 후손에게 자랑스런 독도의 역사를 더욱 자랑스 럽게 물려줄 수 있는 길이 되기 때문이다.(k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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