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짜정보

★ 女間諜에 弄洛當한. 우리 허수애비.‘對共機關’▲

김만조 2008. 9. 3. 17:46
★ 女間諜에 弄洛當한. 우리 허수애비.‘對共機關’▲

◆ 國情院, 間諜인줄 모르고 情報員 쓰려 해








▲ 지난 27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 서울중앙지검 대회의실에서
김경수(왼쪽) 수원지검 2차장검사가 위장탈북 여간첩 원정화
사건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곽성호기자






여간첩 원정화




위장 탈북 여간첩 원정화(34)씨의 행각과 실체가 속속 밝혀지
면서 군과 경찰, 국가정보원 및 군 기무사령부 등 공안당국의
안보불감증이 도마에 오르고 있다. 정보기관 간 공조 부재는
물론 무기력한 방첩 수사능력과 성(性)앞에 무기력한 일부
군장교들의 허술한 안보관이 문제가 되고 있다.









국정원은 원씨의 간첩혐의를 포착하지도 못한 채 정보원으로
삼으려 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으며, 군간부 7명은 원씨와의
접촉에서 수상한 대공혐의점을 알면서도 신고를 하지 않고
탈북자 정보를 넘겨주는 등 충격을 던져주고 있다. 또 군
기무사는 원씨의 행각이 수상하다며 내사까지 벌이는 과정에
서도 원씨에게 안보강연을 맡기고 북한찬양 CD 상영도 방치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검찰이 28일 공개한 공소장에 원씨의
친아버지는 지난 74년 남파중 사살됐고 계부도 남파간첩이
알려지는 등 간첩가족이라는 사실이 밝혀져 탈북과 안보강연
자 지정 등에 대한 사전조사가 허술했던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또한 경찰과 기무사는 각각 3년 전부터 원씨에 대한 내사에
착수했으나 수사기관끼리의 공조와 정보교류도 전혀 이뤄지지
않았다. 원씨는 경찰 등으로부터 내사를 받는 중에도 북한보위
부가 준 북한 체제 찬양 CD를 갖고 군부대에서 순회강연을 했고
국정원과 정보사령부 요원들이 원씨를 정보원으로 삼으려고 한
것으로 밝혀졌다.


남한 정보요원들은 지난 2002년부터 원씨가 접근해오자 “북한
정보를 알려달라”고 요구하고 공작금 제의를 한데 이어 교제
까지 해온 것으로 조사됐다. 합수부 관계자는 “원씨가 우리측
정보원들이 접근할 때 원씨가 ‘내 아버지는 북한 노동당 대외
연락부 간부’라고 주장하며 이목을 끈 것으로 조사됐다”
고 밝혔다.


원씨는 내사를 받는 기간인 2006년 11월부터 전국 52개 군부대
에서 안보강연을 했다. 기무사는 내사 사실과 무관하게 안보강
연 모니터링 과정에서 원씨가 2007년 3월 안보강연때 북한 보
위부가 준 북한체제 찬양 CD를 상영하는 것을 적발하고 3차례
경고를 하며 제지했으나 듣지 않자 2007년 5월 강사직에서
뒤늦게 해촉했다.


원씨는 그동안 남한의 정보 요원들에게 포섭된 것처럼 행동하
며 북한의 정보를 제공해 주는 등 이중 스파이 노릇도 한 것
으로 드러났다. 원씨에 대한 공소장에는 원씨가 북한을 비교
적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는 탈북자들을 통해 북한 정보를
수집하는 남측 정보 요원들을 돕는 척하며 정보 기관의 대북
정보 활동을 파악해 북한에 보고했다.


원씨는 지난 2003년 3월 서울에서 정보요원 이모씨를 만나
“북한의 군사 기밀을 파악해 달라. 딸은 우리나라에서 키워
줄 것이며 협조해 주면 매월 통장에 500만원씩 들어갈 것”
이란 부탁을 받고 이를 받아들이는 척한 것으로 조사과정에서
진술하기도 했다. 원씨는 또 이씨가 부탁한 정보를 실제 수집
하기는 했지만 이를 남한에 넘겨줘도 되는 것인지 상부에 보
고하고 허락을 받은 뒤에야 이씨에게 넘겨준 것으로
드러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