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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과사진

제공 : 晩成 朴炳煥님

제공 : 晩成 朴炳煥님


[만물상] F-22

입력 : 2010.05.27 23:29 / 수정 : 2010.05.28 09:53

F-22 랩터(Raptor)

구(舊) 소련이 1970년대 말 최신예 전투기 수호이 27의 시험비행에 성공하고 새로운 방공(防空)미사일 시스템을 개발했다. 당시 세계 최강 F-15·16 전투기를 1980년대에 전면 배치해 소련을 제압하려던 미국 공군에 비상이 걸렸다. 미국은 1983년 완전히 새로운 개념의 '차세대 제공기'를 만들기로 하고 'ATF(고등전술전투기) 프로젝트'의 시동을 걸었다.

▶록히드사가 1997년 ATF의 결과물로 'YF-22' 전투기를 선보였다. 'F-22'의 탄생이다. 미 공군은'랩터(Raptor·사냥에 능한 맹금)'라는 이름을 붙였다. F-22는 마하 1.8(시속 2200여㎞)의 속도를 내고 5000㎏ 가까운 폭탄과 미사일 8기를 실을 수 있다. 작전 반경이 3000㎞를 넘어 괌에서 중간 급유 없이 한반도까지 날아올 수 있다.

▶F-22는 레이더에 잡히지 않는 스텔스 기능을 갖고 있다. 레이더에 표시되는 점의 크기가 벌이나 풍뎅이가 레이더에 잡혔을 때의 그것과 비슷하다고 한다. 2006년 모의 공중전에서 F-22 1대가 F-15·16·18기 144대를 격추시킬 수 있었던 것도 스텔스 기능 때문이었다. 다른 전투기는 F-22가 어디서 다가오는지도 모르고 있다가 당했다.

▶F-22는 대당 구매·유지 예산이 3억6000만달러로 미 공군 주력기종 F-15(1억3000만달러)의 2.7배나 된다. 반면 소련 붕괴로 미국의 안보상황은 완전히 달라졌다. 현재 미국의 주전장(主戰場)인 아프가니스탄의 산악 전투나 이라크의 도심 테러전에선 F-22는 별 쓸모가 없다. 이 때문에 미국 상원은 지난해 F-22의 추가 생산을 중단시켰다.

미국이 26일부터 본토의 F-22 편대 일부를 일본 오키나와로 이동시키기 시작했다. "천안함 사태 때문에 시기가 앞당겨졌다"는 보도다. F-22는 오키나와에서 발진해 30분 이내에 북한 전역을 타격할 수 있다. 한 미국 군사잡지는 얼마 전 "(스텔스 전폭기) F-117을 몰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건 북한 영공을 휘젓고 다닌 일"이라는 조종사의 인터뷰를 실었다. 그 F-117의 북한 영공 침투 임무를 "지금은 F-22가 대신하고 있다"는 외신 보도도 있었다.

김정일은 당분간 매우 '불편한 밤'을 지내야 될 듯싶다.

[유용원의 군사세계] F-22 랩터(Raptor)의 현란한 사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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