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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언과 격언

2011/06/13(월) -이런 지도자는 없는가- (1139)

2011/06/13(월) -이런 지도자는 없는가- (1139)

중국의 전국시대이던 기원전 4세기에 초나라에 굴원이라는 가신이 있어 부정과 부패가 판을 치던 조정에서 청렴과 결백으로 일관하다 마침내 추방되어 40세에 삶을 마감했다고 전해집니다. 역사가 사마천은 <사기>에서 그를 다음과 같이 칭송하였습니다. “이 세상이 몽땅 혼탁할 때 깨끗한 사람 오직 그대 한 사람· 세상사람 모두 취해 있을 때 제 정신 가진 이 오직 그대 한 사람, 그래서 마침내 추방당한 몸.”

만일 자기 아이들의 점심값을 낼 수가 없어 그 부모가 교장을 찾아가 ‘무상급식’을 호소했다면 그건 말이 됩니다. 그런데 왜 교육감들이 그걸 들고 나와서 세상을 어지럽게 만듭니까. 만일 대학생들의 어머니와 아버지가 총장이나 교무처장을 찾아가 “등록금 액수가 너무 많아 다 내기가 어렵습니다”라고 고충을 털어놓았다면 그건 이해가 갑니다. 그런데 왜 정치꾼들이 ‘등록금 전액 면제’니 ‘등록금 반액 면제’니 하며 떠들어 대학생들을 또 다시 가두시위로 몰고 갑니까.

대통령이 아무 말 않고 이 혼탁과 무질서를 그저 지켜보고만 있는 것도 분통이 터집니다. 이러다간 대한민국이 망합니다. 부정은 부패로 이어지고 부패는 멸망의 길을 더듬게 마련입니다.

장개석의 국부군이 모택동의 공산군에게 밀려나 듯, 또 다시 국군이 인민군에게 밀려 한반도가 적화 통일되는 꼴을 우리더러 또 한 번 보라는 겁니까. 굴원 같은 청렴·결백한 지도자가 없어 대한민국은 무너져가고 있습니다.

김동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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