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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계시판

【동목의 낙원의 편지】사랑을 심으며

【동목의 낙원의 편지】사랑을 심으며
사랑을 심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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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의 가슴으로
안겨도 오고
구름의 눈물로도
뚝뚝사랑이기만 한
땅 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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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레임이어기대고
좋아서부비며
바람의 유혹으로 눈 감는
사람 그리고 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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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따라 안긴 걸음
햇살의 정사에 빠지면
애무하는 그리움은
뼈와 살을 녹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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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와 나 우리의 소망은
계절 마다 이렇게 당당 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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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을 부르지 않아도
알고 만
가슴의교감
물결에 풀어 낼 때면
우리의 분신이라 눈물 쏟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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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처럼 집 짓는 홍조
날마다 지독한 파문 지며
잔잔한 흠집을 내는 보고픔
몸살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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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지 못한 마음 자아에 맺혀
기억의 꽃으로 피어도
그 곳에 있지 않는 서로를
얼마나 불렀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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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가 식을 때에도
바람이 실신을 해도
우린
서로를 기다린다고 했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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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쯤일까
언제부터일까
까맣게 달여진 영혼
여기 다시 자라는 향기로 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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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의 꽃잎으로
피고 지며
서산으로 지던 그림자
소각되지 않는 아픔의 굴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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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없던 애원
새장의 비밀로 두고
푸른 집은 멀리만 있었던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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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을 씻으며
귀를 만지작이며
손끝에 머문 자리로 섬긴 세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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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과 바다 사이
당신과 나
우리의 땅에 담장 헐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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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리의 사랑을 시작한다
당신을 다시 심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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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꽃 촛농으로 죽어도
땅의 불길은 마감 없고
노란 파도
버리지 않은 꿈을 발효 시키며
우주를 사랑한다 외쳐 댄다
-동목지소영[아름다운 날을 위하여]중에서-
*
6월의 햇살이 산야를 곱게 물결합니다
천년그리움님들
아름다운날 안으시며
사랑의 날 되시길 바랍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