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이 15세의 동상을 세우기 위해 만들었던 만큼 첫 이름은 루이 15세 광장이었다. 하지만 대혁명 이후 왕의 동상 대신 단두대가 설치됐으며, 루이 16세·마리 앙투아네트·혁명군 지도자 당통과 로베스 피에르 등 1119명이 이곳에서 처형됐다.
그 후 피비린내 나는 역사를 딛고 화합의 분위기를 위해 콩코드 광장이라고 다시 불려지게 됐다. 콩코드 광장부터 개선문까지 이어지는 샹젤리제 거리는 현재 최고의 쇼핑 거리로 각광받고 있다.
◇ 러시아 붉은(Red) 광장
''붉은 광장''은 원래 ''아름다운 광장''이란 의미로 지어진 이름이다. 사회주의와 구 소련을 표현하는 하나의 상징적 광장으로 오랜 세월 시위·처형·폭동·열병·연설 등으로 이용됐으며, 구 소련 시기에는 노동절과 혁명기념일 식전 행사 등이 이곳에서 열렸다.
최근에는 2007~2008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이 모스크바에서 열린 것에 맞춰 일주일간의 ''챔피언스리그 축제''가 열리는 등 러시아 국민들을 위한 축제의 장소로 활용되고 있다.
◇ 체코 바츨라프(Wenceslas) 광장
1918년 체코슬로바키아 공화국 건국이 이곳에서 선포됐고, 1948년에는 공산당이 권력을 장악해 사회주의 공화국이 선언됐던 장소. 특히 1968년 ''프라하의 봄''의 본거지로 지칭되는 곳으로 당시 구 소련군이 사회주의의 민주화를 원하는 시위대에게 무차별 발포를 감행해 수많은 사상자가 발생하기도 했다.
현재는 프라하 신시가지의 일각을 형성하는 최대의 번화가로 메이데이 등 축제의 장소로 활용되고 있다.
◇ 중국 티엔안먼(天安門) 광장
북경의 중심 광장이자 세계에서 제일 큰 광장 중의 하나로 꼽힌다. 5.4운동(1919년), 개국의식(1949년), 4.5운동(1976년) 등 중국 역사상 중대한 사건이 발생한 곳이다.
특히 1989년에는 이 광장에서 대규모 민주화 시위가 벌어졌으며, 그 결과 수천 명의 사상자가 발생하기도 했다. 현재는 올림픽 개최를 위한 다양한 축제가 벌어지고 있다.
일간스포츠 이 현 기자 2008.05.24
Der Schatzwalzer(보석 왈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