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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계시판

이런 삶은 어떨까요

♣이런 삶은 어떨까요...♣
이런 삶은 어떨까요... 뜨거운 사랑은 아니라도 아내가 끓이고 있는 된장찌게 냄새를 좋아하고 간혹 그릇이 달그락거리는 소리도 아름답게 들리는 삶은 어떻까요... 간혹 다투기도하지만 언제 그랬냐는 듯 마주 앉아 서로의 눈동자를 바라보며 함께 있는 자체를 감사하는 삶은 어떨까요 날마다 날마다는 아니지만 생일날  한번 속옷을 내놓으면 마냥 기뻐하여 다음 생일 때까지는 선물 걱정하지 않 아도 되는 삶은 어떨까요.
이사 갈 것 같지는 않지만 간혹 우리 시골집으로 이사 갈까 하면서 온 가족이 모여 앉아 새로운 보금자 리를 꿈꿔 보는 삶은 어떨까요...
복권이 당첨되어 형편이 달라지는 것은 아니지만 조금씩 아끼고 모아 작은 오디오라도 장만하여 그 소리에 일년 동안 감탄하는 삶은 어떨까요.
햇볕이 드는 건 아니지만 한 낮에 잠시 라도 햇볕이 들면 " 아! 햇볕이 참 좋다" 하며 창문을 열고 이부자리 말리며 행복해 하는 삶은 어떨까요...
전화 통화를 다 듣는 건 아니지만 옆에 있다 간간이 들리는 말을 듣고 누군지를 물어보고 무슨 일인지 알아 보고 함께 기뻐하고 같이 걱정하는 삶은 어떨까요...
먼 나라 찾아가는 여행은 아니지만 귤 네개, 커피 두잔, 물 한병, 배낭에 넣고 가까운 산에라도 올랐다 내려 오면서 "욕심 버리고 살아야 한다"고 다짐해 보는 삶은 어떨까요... [좋은글 중에서]

[출처:친지 麓山의 e-mail 轉載- 재편집]
오늘도 즐거운 날 보내세요. 繡菴 合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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