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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글

아, 격동의 2012 년!

아, 격동의 2012 년!

총선의 날이 다가오면서

유권자들의 마음에는 일종의 긴장감이 감돌고 있습니다.

애써 평온한 표정을 지으려 하는 노력이 역력하지만 속은 모두 끓고 있습니다.

“어쩌다 대한민국이 이 꼴이 되었소” -

많은 한국인들이 오늘 그런 생각을 하면서 우울한 나날을 보내고 있는 사실 또한

부인하기 어렵습니다.

6.25 사변이 터지고

서울이 3일 만에 함락이 되었을 때 우리는 정말 당황하였고,

이러다 북의 인민군이 한반도를 몽땅 점령하고 적화통일의 악몽이 현실화되는 것 같은 절망감에 치를 떨기도 하였으나

16개국이 모여서 형성한

유엔군이 그 해 9월 15일 인천상륙에 성공하고 28일에는 인민군에게 짓밟힌 서울을 탈환하여

빈사상태의 대한민국을 살렸기 때문에 오늘의 우리가 한국인임을 자랑하면서 살아갈 수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위기가 임박할 때마다

하늘은 우리에게 살 길을 열어주었습니다.

나는 한국의 역사를 그렇게 읽었습니다.

나는 함석헌의 <뜻으로 본 한국 역사>를 읽고 그렇게 깨달았으며

20대의 젊은 나이에 품은 그 꿈은 아직도 내 가슴 속에 살아서 숨 쉬고 있습니다.

그래서

나는 4월이 총선이나

12월의 대선을 조금도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어느 당이 의석의 과반수를 차지해도,

누가 대통령에 당선이 되어도

한반도가 지닌 역사적 사명을 외면할 수는 없습니다.

나는 자유민주주의의 최후승리를 믿습니다.


김동길
www.kimdonggil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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