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삽질해서 묻어야 할 것은 이명박이다`?
"삽질해서 묻어야 할 것은 이명박이다"? | ||||||||||||||
(이명박을 죽이라고 공개적으로 좌익이 선포하는 세상) | ||||||||||||||
9일 서울역 광장에서 치러진 「용산참사 철 거민 민중열사 범국민장」을 지켜보니 맥이 빠진다. 대한민국이 수습불가(收拾不可) 상 태로 가고 있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테러에 가까웠다. 농성자들은 남일당 건물을 불법점거한 채 대형새총을 설치하고, 화염병 을 100개 이상 투척하며, 용산 일대를 무법천 지로 만들어 버렸다. 연쇄적으로 불이 났다. 한 곳을 끄면 또 다른 곳으로 불이 번졌다. 경 찰은 18차례나 설득을 시도했지만 모두 실패 했다. 경찰특공대가 들어갔다. 농성자들이 신 나를 통째로 부어 놓은 탓에 사고가 터졌다. 경찰특공대원 1명과 5명의 농성자들이 목숨 을 잃었다. 경찰의 진압은 정당한 것이었다. 강경진압 도, 과잉진압도, 살인진압도 아니었다고 검찰 의 수사결과 재(再)확인됐지만, 어이없게도 정부가 타협해 버렸다. 35억 원을 보상하고 『범국민장』까지 치르게 했다. 서울역 광장엔 『민중해방의 꽃으로 부활하 소서』라는 글이 적힌 무대 뒤로 『살인진압 진상규명』 등이 적힌 만장이 나부꼈다. 3천 여 명(경찰 추산 2500명)의 시민들과재야(在野)는 물론 재조(在朝)의 야4당이 참 가했다. 이해찬, 한명숙 등 전직 총리와 정동영 등 정치인들도 대거 참석했다. 국 민의례(國民儀禮)는 없었고 민중의례(民衆儀禮)가 치러졌다. 보수단체 회원 몇몇 이 옆에서 애국가를 부르자, 참가자들은 「임을 위한 행진곡」을 불러댔다.
죄송하다』는 말을 전했다. 좌파매체인 민중의 언론은 이날 참가자들의 발언을 이 렇게 전했다. 『반(反) 이명박 투쟁을 비장히 결의하며 열사들을 땅에 묻는다...반(反) 이명박 연합 전선을 묶고 하나 된 힘으로 싸워서 이명박 퇴진을 이뤄내고 열사들을 고이 잠들게 할 것이다(이규재 공동장례위원장(범민련 의장))』 『이제 혹한보다 더 차갑고 불길보다 더 모질었던 세상에서 놓아드리고자 한다... 억울한 죽음의 진상을 세상에 알리지 못하고, 외롭고 서러운 시간을 보내게 해 드 려 죄송하다(정세균 민주당 대표)』 다시 시작하자...이명박 정부가 자행하는 폭군, 차별, 양극화 정치를 끝내겠다는 다짐을 희생자들의 영전에 바치겠다(강기갑 민주노동당 대표)』 『이명박 대통령이 지금이라도 달려와 무릎을 꿇고 큰절을 올려 고인들의 누명 을 벗겨야 되는 것 아니냐...열사들을 마음에는 묻지만 차마 땅에 묻기 위해 삽질 을 할 수는 없다...삽질해서 묻어야 하는 것은 이명박이다(백기완 통일문제연구소 장)』 『참사의 책임이 있는 경찰 관계자들의 처벌은 여전히 이뤄지지 않았고, 특히 사 태를 1년 가까이 방치했던 정부의 책임이 가장 크다...다시는 이런 일이 있어서는 안 되고, 더불어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이 있어야 사건이 해결되는 것이다(이종 걸 의원)』 『검찰은 수사기록을 은폐하면서 진상규명을 방해하고 있을뿐 아니라 증거인멸 과 도주 우려가 없는데도 구속재판으로 일관하고 있다...진실규명과 재발방지대책 이 시급하다(노회찬 진보신당 대표)』 『민중해방』의 구호 넘어 法治와 秩序는 뭉개졌고, 대한민국도 사라져 버렸다. 이른바 야당(野黨)과 재야(在野)세력은 『민중해방』의 세상을 향해 목숨 건 투쟁 을 하고 있고, 이명박 정권은 이들과 끝없이 타협한다. 가뭄에 콩 나듯 『법질서 회복』 운운하지만, 그를 위한 구체적 실천은 나오질 않는다. 애국자들만 인터넷에서 분통을 터뜨린다. 하지만 힘없는 소수(少數)일 뿐이다. 김 일성주의자, 공산주의자, 사회주의자, 사회민주주의자들과 이기주의자, 개인주의 자, 웰빙(well-being)주의자들은 하드파워(hard power)는 물론 소프트파워(soft p ower), 대한민국의 모든 권력은 나눠 갖고 히죽거린다. 한 클릭 한 클릭 나라는 좌 경화(左傾化)된다. 얼마 전 쓴 이런 칼럼을 썼었다. 다른 주제였지만 결론은 동일하다. 《벼랑으로 가는 대한민국이 살아남을 유일한 혈로(血路)는 남한 좌익의 진지인 북한의 조선로동당을 해체하는 것뿐이다. 「연쇄적 무력화(無力化)」말고는 대안 이 없다. 북한에서의 동족해방이 곧 남한에서의 수구좌익 청산이요, 수구좌익 청 산을 위해서는 동족해방에 나서야 하는 상황. 남한 국민과 북한 주민의 운명이 하 나가 된 역사의 전환점이 바로 지금이다. [김성욱 정치평론가: http://www.chogabj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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