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식이야기

은퇴 후 뒤집히는 집안 권력 … 노부부의 ‘황혼 전쟁’

김만조 2012. 6. 10. 20:07

은퇴 후 뒤집히는 집안 권력 … 노부부의 ‘황혼 전쟁’




style="LINE-HEIGHT: 22pt"> face="맑은 고딕">남편은 화내는 아내 낯설고, 아내는 밥 달라는 남편 성가시다 …
자녀 독립 후 둘
만의 19년, 준비하시나요











한국 사회의 노인 인구가 급속도로 늘고 있다.
65세 이상 노인 인구가 542만 명(2010년)을 넘었다.


평균수명이 늘어난 만큼 1인 노인 가구 못잖게

노인 부부가 함께 생존해 있는 기간도 크게 늘고 있는 추세다.

2010년 전체 가구에서 노인 부부가 차지하는 비율이 39%.

자녀가 결혼 등으로 독립하고 부부만 함께 사는 빈 둥지 기간도 길어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노부부가 서로 적응하지 못하며 심각한 갈등을 겪고 있다.
한 집에서 살지만 대화도 식사도 함께하지 않는 ‘한
지붕 별거생활’을 하는가 하면,

뒤늦게 이혼을 고려하는 70대 부부도 적지 않다.


빈곤과 질환 외에 노년기 부부 갈등이 100세 시대의 또 다른 그늘로 대두되고 있는 것이다.

이른바 황혼의 전쟁이다.

  전문가들은 ‘100세 시대는 노년기가 길어지고, 부부가 둘이 지낼 시간이 길어진다는 뜻’이라며

‘현재 노년기를 앞둔 베이비붐 세대(1955~63년생) 부부가 빈 둥지에서 함께 보낼 기간은

적어도 19년을 넘어설 것’이라고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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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70대 부부 ‘황혼의 전쟁’




자녀들 출가 이후 둘만 사는 기간 평균 19년...
"무슨 말만 하면 싸움, 날마다 지옥 따로 없어"








#주부 이모(72)씨는 최근 ‘제2의 권태기’라고 불릴 만큼

남편(74)과 심각한 갈등을 겪고 있다.


대기업에 다니던 남편이 퇴직한 건 15년 전.

처음 4~5년은 함께 여행 다니며 큰 갈등 없이 지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점점 함께할 일이 없어졌다.

세 자녀가 모두 결혼하자 집에 둘만 있는 시간이

부담스러워지기 시작했다.


이씨는 복지관·주부대학을 나가며 활동반경을 넓혔다.
반면 ‘복지관=경로당’이라고 생각하는 남편은 집안에

틀어박혀 지내고 있다. 이씨는“집 밖으로 나갈 때마다


남편의 잔소리가 심하다.

밖에 나갔다가도 집에 들어오기 싫어진다. 집에 아주 귀한 애완견이 있는 것 같다”고 털어놨다.

이씨 부부는 각 방을 쓴 지 6년째, 분가한 자녀는 이 사실을 전혀 모른다.


이씨는 “젊었을 때는 몰랐는데 ‘성격 차이’가 너무 심하다.
날마다 다투고 있으니 지옥이 따로 없다. 앞으로 갈등이 더 심해질 것 같아 걱정”이라며

부부 관계 상담소를 찾았다.





 
#공무원 출신인 정모(76)씨도 아내 한모(72)씨와 ‘한 지붕 별거’생활 10년째다.
정씨는 연금으로, 아내는 가게
임대료를 받으며 돈 관리도 각자 한다.


텔레비전도 각 방에서 따로 본다. 아내가 남편에게 해주는 건 밥상을 차려주는 정도.
젊을 때부터 남편 정씨는 가부장적인 성격이었다.

아내에게 ‘끼어들지마’ ‘알지도 못하면서’라는 말을 입에 달고 살았다.
한씨는 젊었을 땐 이런 말을 참고 견뎠다. 한데 이제는 달라졌다.
쌈짓돈을 모아 가게를 차리면서부터 목소리가 커졌다.


정씨가 무슨 말만 하면 같이 소리를 지르며 싸우기 일쑤다. 아들·며느리·손자·손녀 등 10여 명이

모두 모인 자리에서도 아랑곳하지
않는다. 정씨는 “무슨 말을 해도 싸움이 되니 아예 모르는

사람처럼 지내는 게 차라리 낫다”고 말했다.





  고령화 시대의 그늘은 질병과 빈곤만이 아니다. 부부 관계도 그중 하나다.
평균 수명이 늘고 자녀가 독립하고 부부만 사는 ‘빈 둥지 기간’이 늘면서 65세 이상

노년층 부부가 겪는 갈등이 날로 심각해지고 있다.


100세 시대, 그리고 ‘빈 둥지 20년’ 시대를 맞아 나타난 새로운 현상이다.

  통계청이 지난해 발표한 ‘2010년 인구총조사’ 결과에 따르면 65세 이상 노인 인구는 542만 명.

5년 사이 노인 인구가 24% 급증했다.

노인 인구 비율은 11.3%로 한국 역사상 처음으로 두 자리 숫자를 기록했다.


한국 사회가 급속도로 ‘고령 사회(14~20%)’로 진입하고 있다는 신호다.
주목할 것은 고령화가 급속화되면서 부부가 함께 생존하는 기간이 과거에 비해

현저히 늘고 있다는 점이다. 2010년 기준 전체 부부 가구에서 노인 부부가 차지하는

비중은 39%인 것으로 나타났다. <표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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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혜 서울대 아동가족학과 교수는 지난해 여성정책연구원이 ‘100세 시대 가족’을 주제로 연

여성정책포럼에서 “(베이비붐)이전 세대는 자녀를 여러 명 낳고 수명이 짧아서 자녀가 독립한 뒤

남편과 아내 단둘이 사는 기간이 1.4년에 불과했다.


그러나 소자녀, 수명 증가로 베이비붐 세대(55~63년에 출생한 세대)의 경우 부부만 사는

기간이 19.4년 이상이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한 교수는 “자녀가 떠나고 부부가 어떻게 살아갈지에 대한 준비가 돼 있지 않으면

수명이 늘수록 부부 갈등과 이혼이 증가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말했다.

 
최근 발표된 서울시 정보화기획단의 ‘2011 혼인·이혼통계’는 이 같은 변화를 반영하고 있다.

결혼생활 20년 이상의 황혼 이혼이 4년 이하 신혼이혼을 추월하고 있다.


한국가정법률상담소에 따르면 2011년 70대 부부의 이혼상담 건수는 모두 118건이었다.

전체의 2.28% 수준이지만 4~5년 전만 해도 70대는 아예 건수를 셀 수 없었다.
100세 시대의 또 다른 그늘, ‘황혼의 전쟁’이다.





부부 고유의 관계로 남는 70대
고위 공무원 출신 70대 남편, face="맑은 고딕">온화했던 아내 툭하면 불같이 화 내
남편은 자식들에게 "이혼하고 싶다', 40대 자녀 "이 정도인지 몰랐다" 당혹


 
‘종심(從心)’. 공자는 70세를 두고 이렇게 표현했다.
마음 내키는 대로 행동해도 어긋남이 없을 만큼 성숙하고 평온한 나이라는 뜻이다.


그러나 현실은 사뭇 다르다.
70대 부부들의 갈등은 겹겹이 쌓인 세월만큼 더 두텁고 독설도 더 살벌하다.

고위 공무원 출신 임모(76)씨가 요즘 겪고 있는 갈등도 마찬가지.
최근 그는 분가해 살고 있는 자녀 2남2녀를 모은 자리에서 “요즘 너무 힘들다.

이혼하고 싶다”고 깊은 시름을 털어놨다.


아주 사소한 일에도 불같이
화를 내고, 소리를 고래고래 지르는 아내를 얼마나 버틸 수

있을지 도저히 자신이 없다고 했다. 중년의 자녀들에게 ‘구조요청’을 한 셈이다.

임씨의 차녀(45)는 “건강이 좋지 않으신 어머니가 몇 년 전부터 눈에 띄게 공격적인

성향으로 바뀌었다. 그러나 부모님 사이의 골이 이 정도로 깊은 줄은 전혀 몰랐다”고 했다.


임씨는 또 “예전과 달라진 어머니의 변화도 당혹스럽고, 과거의 권위가 있던 모습은

온데간데 없이 하루하루를 힘겨워하는 아버지 모습을 보는 것도 안타깝다”고 했다.






도대체 무엇이 문제일까
style="FONT-SIZE: 14pt" color=#660000 face="맑은 고딕">늘러가는 고령 부부 style="FONT-SIZE: 13pt" color=#810018 face="맑은 고딕">65세 이상 542만 명,5년 새 24% 증가
65세 이상 부부도 전체 부부의 39%, 황혼 이혼이 신혼 이혼 추월


  일단 부부가 둘이서 보내는 시간 자체가 크게 늘어난 것이 원인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이호선 한국노인상담센터장(명지대 겸임 조교수)은 “현재 70대 부부들은 대부분 25세

전후로 결혼했던 사람들인 만큼 평균수명을 80세로 볼 때 55년을 함께 사는 셈”이라고 말했다.

특히 70대 부부 관계는 50~60대 때와는 현격히 다르다는 것.
50~60대에는 은퇴 이후라도 경제적·체력적으로 여유가 있었다.
자녀 결혼이라는 부부의 공동 과제도 남아 있다. 하지만 70대엔 이 모든 것이 사라지고,

사람이 보낼 시간이 늘어남으로써 부부 고유의 관계가 전면에 부각될 수밖에 없다.

  은행원으로 정년 퇴직한 정모(71)씨도 최근 이혼을 심각하게 고려하고 있는 경우.
정씨가 등산길에서 만난 50대 여성과 친하게 지내는 것을 아내가 외도라고 여기면서

갈등이 심각해진 것. 하지만 아내는 “10년만 젊었어도 혼사 앞둔 애들 생각해서라도

덮었겠지만, 이 나이에 참고 살 이유가 없다”며 강하게 이혼을 주장하고 있다.


 
한국여성정책개발원 최인희(노년학 박사) 연구위원은 “100세 시대는 인생의 후반기,

즉 노년기가 연장되고
가족생활 시기가 길어진다는 뜻”이라며, “노인 부부 가구가

증가하는 만큼 배우자와의 관계가 노년의 삶에 중요한 이슈로 주목받고 있다”고 전했다.

  정신적·신체적인 노화(老化) 역시 부부 사이를 멀어지게 하는 요인이다.
서울대병원 강남센터 정신건강의학과 윤대현 교수는
“흔히 나이 들면 사고가 더 성숙해지고 관대해질 것이라 여기지만 그렇지 않다”며
“오히려 상대방에 대한 이해도가 떨어져 자기 고집이 세지고 잔소리가 심해진다”고 말한다.



각자 많은 경험이 축적돼 있는 만큼 ‘내가 옳다’는 생각이 더 굳어지고,
화를 낼 때조차 ‘나는 화를 낼 만하다’고 정당화하는 경우가 많아진다는 것이다.

신체적인 노화로 두뇌의 유연성이 떨어지면서 감정 컨트롤이 안 되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있다.

윤 교수는 “노화로 두뇌 유연성이 떨어지면서 본래 경직된 성격인 사람은 경직성이

더 증폭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뇌세포 손상이 병적인 단계(치매)로 접어들면

감정 통제가 안 돼 공격적인 성향이 큰 문제를 일으키기도 한다.


실제로 한 치매 환자는 처음에는
기억력이 나빠지는 정도로 증세가 나타났다가 급기야 부인을

구타한 경우도 있다. 치매가 아니더라도 우울증 스트레스 단계에도 공격 성향이 높아지기도 한다.

  남녀 호르몬의 변화로 여성은 나이 들수록 자기주장이 강해지고 대범해지는 반면,
남성은 차분해지고 활동성이 줄고 상대적으로 위축되는 경향이 강해진다.
김종우 경희대 한방신경정신과 교수는 “갱년기를 넘어서면 여자는 ‘양’으로 변하고

남자는 ‘음’으로 바뀐다”며 “70대 여성들은 화병이 많고, 남성들은 우울증이 많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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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권의 변화도 갈등의 씨앗
문제의 원인, 여성 72% "남편 돌보는 기간 늘어 갈등"
자녀 출가로 완충공간도 사라져,
경제권 이전과 호르몬 변화도
한몫


  남성들이 퇴직 후 경제권을 잃으면서 가정 내 권력 관계가 역전되는 것도 갈등을

부추기는 요인이다. 특히 남성이 부부 관계 변화에 제대로 적응하지 못한다는 점에서다.


대부분의 남편은 가장으로서의 힘(경제력)을 잃고 의식주 생활의 상당 부분을 아내에게

의지하고, 아내가 보살피는 불균형한 관계가 감정의 골을 만든다는 것이다.
특히 남성이 남편-아내의 역할에 대한 이분법적 고정관념을 갖고 있고,
가족생활에 소극적으로 참여하는 경우 문제는 더욱 심각하다.

 
실제로 우리나라 여성 10 명 중 7명은 평균수명 증가로 남편과 함께하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부부간 갈등이 커질 것을 우려하고 있다는 통계가 있다.



지난해 11월 보건사회연구원이 대통령소속 사회통합위원회와 공동으로 한 ‘저출산·고령화

사회갈등·국민인식 조사’에서 여성의 71.9%가 ‘남편을 돌봐야 하는 기간이 길어져 부부갈등이

발생할 것’이라고 답했다. ‘남편 돌봄’으로 갈등이 생길 것으로 내다본 남성은 66.4%로 나타나

남녀 의식 간에도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로에게 채워지지 않은 채 남아있는
‘보상 심리’는 드러나지 않지만 부부간의 골을 더 깊게 만든다.

전업주무 이모(71)씨는 30대 때 남편으로부터 겪은 상처가 크다.
당시 남편은 누가 봐도 외도로 오해할 만한 사건을 일으켰지만 설명도 제대로 하지 않고 넘어갔다.

이씨는 “남편이 그때 제대로 사과를 했더라면 이 정도는 아닐 거다.
그 일이 아직까지 항상 날 괴롭히고 화가 안 풀린다”고 했다.
이호선 센터장은 “부부가 떨어져 사는 기러기 생활 역시 노년에 이러한 보상 심리를

유발시키기 쉽다”고 지적했다.

  그뿐만 아니다. 사회적으로 지금의 노년
세대는 격동의 한국사를 관통해온 특별한 세대다.
해방 전에 태어나 1960~70년대에 사회에 진출한 세대로, 가부장적 유교 전통이 지배하는

사회에서 어린 시절과 청소년기를 보내고, 한국전쟁과 급격한 산업화를 겪은 세대다.

남편은 가족과 대화하거나 여가를 즐기지 못했고, 아내는 가사에만 전념했다.
그런데 지난 30년 동안 사회가 크게 변했다. 여권이 신장하고 이혼도 급증했다.
윤성은 서울대 아동가족학과 교수는 “지금의 노년 세대, 특히 70대는 은퇴 이후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생각해 보지도 못했고, 취약한 사회적 안전망에
어느 것 하나

보장된 것이 없는 사각지대에 놓인 최초의 세대”라고 말했다.


‘노년의 삶에 대한 문화적인 각본 없이 노년을 맞아버린 세대’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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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ce="맑은 고딕">노후자금만으로 안 돼 …
style="LINE-HEIGHT: 22pt"> face="맑은 고딕">돈만으로 안되는 노후 준비, face="맑은 고딕">남편들 가부장 탈피해 가사 나누고
밥 세 끼 집에서 먹으려하면 안 돼, 40~50대부터 배려하는 능력 길러야


전문가들은 고령화 사회를 앞두고 노년기 부부관계가 삶의 질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 직시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권정혜 고려대 부부상담센터소장(심리학 교수)은 “과거 70대는 ‘인생의 마무리’로

인정받았고 부부관계도 조금만 참으면 종지부였다.
하지만 이제 70대 부부는 20년은 더 살아야 할 커플이다.
‘지금도 늦지 않았다’는 마음가짐으로 갈등을 해소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남성들이 바뀌어야 한다는 것도 전문가들의 공통된 지적이다.

남편들이 가부장적 태도를 버리고 가사 분담에 적극 나서야 한다는 것.
박소현 한국가정법률상담소 위원은 “남편은 아내도 나이 들었다는 점을 인정해야 한다.
하루 세 끼를 집에서 챙겨 먹으려는 욕심은 포기해야 한다”고 말한다.
만약 직접 챙겨 먹기 힘들면 하루 한 끼쯤은 외식이나

복지센터에서 해결하는 데 익숙해져야 한다는 것.


 
윤대현 서울대병원 교수가 강조하는 것은 ‘소통능력’과 ‘유연성’이다.
윤 교수는 “노년 삶의 질에는 커뮤니케이션이 중대한 영향을 끼친다”며

“노후 준비는 돈만으로 안 된다.
소통 능력은 갑자기 키워지는 게 아니기 때문이다.
40·50대 때부터 유연하게 사고하고, 타인의 감정을 배려하는

능력을 키워야 노년의 삶이 풍요로워진다”고 말했다.

  문제가 심각하다면 전문가들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
각 지역 노인복지회관·사회복지회관·건강가정지원센터에는 다양한 부부상담

프로그램이 있다. 우울증 단계에 있는 경우에는 전문의와 상담하고 약물 처방을 받아야 한다.


이호선 센터장은 “남은 삶을 어떻게 건강하고 의미 있고 성공적으로 보낼 것인지에

초점을 맞추고 상담에 참여하는
자세가 필요하다”며 “적어도 1년 이상 투자를 한다는

마음으로 노력하면 반드시 좋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개인·가족 단위의 노력만으로는 부족하다.
100세 시대를 구체적으로 준비하는 사회적 전략이 필요하다.
특히 ‘100세 시대=노년기 장기화’라는 점을 감안해 세부적인 정책 준비가 필요하다.


장혜경 한국여성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2010년 현재 전체 부부 가구에서 노인 가구가 39%였지만 2030년에는 54.2%에

이를 것”이라며 개인뿐만 아니라 기업·지역사회·범정부 차원의 대응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고령자를 위한 일자리를 비롯해 다양한 지역사회 참여 프로그램,
노년기 부부관계 전문 프로그램 등을 적극 준비해야 한다는 지적이다.